이순신의 리더십 - 필사즉생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계획을 죽기 살기로 세우다 학익진,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이순신 하면 많은 이들이 필사즉생(죽고자 하면 산다는 의미), 즉 장군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하지만 필사즉생이 좋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죽음까지 각오해야 한다면, 너무 비장하지 않은가? 나는 필사즉생이란 말에서 죽음보다는 삶을 보았다. 적을 무찌르기 위해 죽어도 좋다는 게 아니라. 죽을힘을 다해서 적을 무찔러 다함께 살자는 의미인 것이다. 나 하나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필사적인 애정, 이것이 필사즉생이다. 조선 수군을 폐하겠다는 선조의 명령에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로 답했다..
이순신의 리더십 - 만전지계 필승 전략의 귀재 이순신의 23승, 신화가 아니다!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은 가히 신화적인 기록이라고 일컬어진다. 전 세계 전쟁사를 살펴보아도 이러한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사전에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전쟁(나라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장군은 준비했다), 수적으로도 턱없이 열세였던 전쟁에서의 백전백승이라니…. 이런 기록 때문에 장군의 영웅 이미지는 신화적으로까지 승격된다. 하지만 전쟁은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현실이며, 그 전략은 요행이 아닌 과학을 기반으로 한다. 그의 필승 전략을 뒷받침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였다. 조선은 비록 왜 나라가 침략할 것이라는 걸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지만, 오래전부터 발달한 조선 기술 덕분에 바다를 지킬 수 있었다. 조선 수..
이순신의 리더십 - 자기확신 원칙을 지킴에 물러섬이 없다 관행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 어느 공동체나 원칙이 있다. 원칙은 공동체를 움직이는 기준이자, 공동체의 공의와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수단이 된다. 따라서 원칙이 잘 지켜지는 공동체는 공의가 살아 숨 쉬고 구성원 개개인도 공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반대로 원칙이 흔들리면 공동체가 휘청거린다. 공동체의 원칙이 잘 지켜지려면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리더가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 리더가 원칙을 지킬 때 구성원들도 그러한 모습을 존경하면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숱하게 원칙을 어기는 모습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